king's Club

이 전 편에서 헝다그룹 사태가 리먼브라더스처럼, 글로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이유를 기업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 설명드렸는데,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이라는, 특수성에 중점을 두고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음모론, 그러니까 썰에 지나지 않지만, 저는 시진핑 집권 3기를 앞두고 잠재적 위협요소가 될 파벌들, 그러니까 상하이방과 공청단 양 쪽을 모두 지원중인 헝다그룹을 당국이 숙청 대상으로 분류,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었다는 가설이 어느정도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아래의 가정과 위의 전제를 합쳐 볼 때, 헝다를 정부가 살려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으며, 일련의 과정은 철저히 계획된 시나리오로, 파산의 여파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핵심만 딱딱 짚어드리죠. 1. 헝..

헝다그룹 사태는 9월 초부터 기미가 보였는데, 기업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중국 당국의 특성 상, 잠깐의 불협화음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동부유를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서민 살리기로 정책 기조가 바뀌었고, 그로 인하여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은 직격탄을 맞았죠. 사실, 표면상의 이유가 공동부유이고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 보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주가에 미칠 영향에만 집중하기로 하겠습니다. 현재 헝다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가 리먼브라더스입니다. 똑같이 부동산 가격 폭락에 의해 촉발된 사태이며, 이 정도의 거대 기업이 한 순간에 파산위기에 몰린 상황이 이 외에는 없기 때문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먼 수준의 경제대공황이 일어날 일..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헝다 이슈가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인데.. 물론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리스크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호재는 절대로 아니므로.. 중국 당국의 대처를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는 관망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저번에 헝다만큼 중요한 이슈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바로 미국의 디폴트 이슈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통과시켜야 할 굵직한 법안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부채한도협상을 인질로 잡고 부양책 규모 축소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징적인 의미의 디폴트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아마 당분간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오늘의 주요 이슈입니다. 1. 질병관리청, 4분기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