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8 오늘의 시장 이슈

지난주 코스피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 자체는 호재였으나, 그 결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가 늘지 못해 거래량이 붙지 못한 것이 컸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반도체주 전반의 실적 전망 하향도 영향을 끼쳤구요. 마지막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물가 지표에 반영되는 시기인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겠네요. 변수가 있다면 이번 주 예정된 중국 공산당의 6중 전회 이후 발표될 경기부양책과 광군제, 이번주에도 발표될 미국과 중국, 한국의 각종 경기 지표들입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결과가 좋게 나온다고 해도 박스권을 뚫기는 어렵지 않나, 라는 것이 기본적인 견해입니다.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줍고, 단순하지만 정말 어려운 투자원칙입니다. 이번주도 잘 해내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시장 이슈입니다.

1. 인프라 예산안, 의회 통과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423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설을 가지고, 미국 재건을 위한 블루칼라의 청사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예산안에는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 건설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교통 시스템 전반의 혁신도 기대할 만 합니다.

2. 농업용 요소 가격도 3~4배 급등

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산업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물류대란이 산업 전방위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농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중국 의돈도가 높은 다른 원자재들까지 공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원자재 대란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내 요소수 시장의 절반을 점유중인 롯데정밀화학의 요소 재고량이 이달 말이면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의 수입 다변화 전략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