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편에서 헝다그룹 사태가 리먼브라더스처럼, 글로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이유를 기업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 설명드렸는데,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이라는, 특수성에 중점을 두고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음모론, 그러니까 썰에 지나지 않지만, 저는 시진핑 집권 3기를 앞두고 잠재적 위협요소가 될 파벌들, 그러니까 상하이방과 공청단 양 쪽을 모두 지원중인 헝다그룹을 당국이 숙청 대상으로 분류,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었다는 가설이 어느정도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아래의 가정과 위의 전제를 합쳐 볼 때, 헝다를 정부가 살려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으며, 일련의 과정은 철저히 계획된 시나리오로, 파산의 여파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핵심만 딱딱 짚어드리죠. 1. 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