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도주, 왜 친환경인가? (2)

 

저는 일관되게 올해는 친환경 관련주를 봐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심하면 한번씩 튀어오르는 바이오주, 잠깐 언급드린 바 있는 대북주와 최근 리비안 상장 관련주(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친환경이죠) 등 때에 따라 뜨거운 테마가 있습니다만, 이런 테마들은 모멘텀에 따라 급등하다가도 이슈가 소멸하면 순식간에 같이 주저앉아버립니다. 매매는 가능할지라도 투자로 바라보기에는 굉장히 힘든 영역이죠. 특히 바이오주 보시는 분들은 임상 실험 스케쥴을 참고하면서 선취매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 부광약품 주주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심심하면 판이 엎어지죠. (이 분야의 대표 기업이 그 유명한 신풍약품... ) 다른 제품도 엎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전자기기나, 기타 식료품 등이 출시를 예고한 후 취소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이런 불확실성이 바이오주의 등락폭을 키워서 하나 걸리면 대박나는 사례를 만듭니다만.. 정말 이쪽 업계 사정에 정통해서, 패를 보고 치지 않는 이상은, 이런 불확실성에 배팅하는 건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자, 이렇게 열심히 비판한 사례들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제가 왜 친환경을 추천하는지 답이 나옵니다.

1.  지수는 오늘도 하락했고.. 내일이라고 당장 달라질 호재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수가 박스권 하단에서 횡보중인데 거래량이 붙을 수가 없죠. 결국 돈이 도는 테마만 도는, 개별 장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2. 기가막힌 트랜드에 의해 돈이 돌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3. 작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이 그랬습니다. 안하면 각국이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었고, 관련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죠. 안하면 진짜 다 죽게 생겼으니까요.

4. 그렇다면 지금은? 이번엔 친환경 관련 투자 안 하면 (기업들이) 다 죽게 생겼습니다.

5. 그래서 친환경입니다. 물론 쉬어가는 시기도 있겠습니다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이것 보다 괜찮은 테마가 없죠.

 

하라는 것 보다 하던거 하지 말라고 말리기가 더 힘드니..ㅎㅎ 두 편에 걸친 긴 서론이 되어버렸네요.

다음편에서는 친환경 시장의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